‘바니 공주’ 변연하(삼성생명)가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변연하는 10일 용인에서 벌어진 우리V카드 2007~08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46점(3점슛 8개)을 몰아치며 69-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변연하는 정선민이 신세계 시절 두 차례 기록했던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득점(43점)기록을 갈아치웠다. WKBL 한 경기 최다득점은 지난해 3월9일 삼성생명 로렌 잭슨이 금호생명을 상대로 세웠던 56점.
변연하는 53-5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8분27초 전 골밑슛과 3점슛을 잇따라 림에 꽂으며 승부의 추를 삼성생명 쪽으로 되돌렸다. 변연하는 상대의 집중 수비 속에서도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변연하는 “최근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안 좋았다. 앞으로 일정이 빡빡하지 않아 컨디션을 조절해가면서 평균 20점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연승의 2위 삼성생명(16승6패)은 1위 신한은행(18승3패)을 2.5경기차로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5위 우리은행은 6승15패로 꼴찌 신세계(5승15패)에 반경기차로 쫓기는 절박한 처지에 몰렸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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