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 중구 영종지구와 서구 원창동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완공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경남기업 등 9개 건설, 금융사가 제안한 총 길이 7.05㎞, 왕복6차선의 제3연륙교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조사 결과 편익비용비율이 1.23으로, 경제적 타당성 기준인 1.0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3월까지 건교부와 협의를 거쳐 기획예산처에 민간투자 심의를 요청하고, 연말까지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각종 절차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7, 47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제3연륙교는 사업자가 30년간 무상 사용하고 비용을 보전받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와 관련, 경제특구인 청라지구와 영종지구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제3연륙교를 직접 건설키로 하고, 사업비 5,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영종대교와 공사중인 인천대교 등 공항과 인천 도심을 잇는 2개의 연륙교가 있으나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어, 교통망 확충 차원에서 제 3연륙교를 조기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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