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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각료 후보 내주부터 검증 당선인, 도움준 사람 의리 중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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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각료 후보 내주부터 검증 당선인, 도움준 사람 의리 중요시"

입력
2008.01.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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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의 한 핵심 측근은 총리 및 각료 인선과 관련, "늦어도 이번 주 내 인선을 마치고 내주부터는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나 각료에 대학 총장들이 많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_이 당선인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데 뭐하고 계시나.

"당선인이 정부조직 개편과 인선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5일부터 10일까지는 외부 일정을 가급적 잡지 말라고 했다. 시내 한 호텔에 머무르며 인선작업과 함께 필요한 사람을 불러 만나고 있다"

_당선인이 대학 총장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 동안 대학 총장을 너무 많이 써서 더 이상 쓸 사람이 없다."

_지금 인수위 등에 있는 분들(총장)이 대거 입각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 누가 총선에 나가겠나, 대학 총장 선거에 나가지."

_총리 후보군이 2~6명으로 압축됐다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10여명의 총리 후보 리스트를 올렸는데, 당선인이 아직 후보군을 압축해 알려주지 않았다."

_인선 기준은.

"일을 맡길만한 사람이 많지 않더라. 참여정부는 그 동안 소외돼 있던 사람들을 가급적 많이 참여시키는 정부였지만, 차기 정부는 철저하게 능력 있는 사람들을 뽑을 것이다."

_당선인이 같은 대학(고려대) 출신 기용에 부담을 느끼나.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고려대 출신이 역차별을 받는 게 사실이다."

_당선인의 인선 스타일은 어떤가.

"당선인은 그 동안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선을 보면 그들을 쉽게 내치지 않고 의리를 중요시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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