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이 내달 중 확정돼 2009년 9월 첫 분양에 들어간다. 또 당초 50% 이상으로 잡았던 임대주택 공급이 50% 미만으로 줄어 그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송파신도시 추진 일정에 동의함에 따라 이 달 중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다음달까지 개발계획을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파신도시에는 공동주택 4만5,000여 가구, 주상복합아파트 3,500여 가구, 단독주택 800여 가구 등 총 4만9,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임대주택 비율이 당초 계획보다 낮아지면 일반분양 가구수는 전체 가구의 55~60%인 2만6,950~2만9,4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는 지난해 9월까지 확정키로 했던 개발계획이 5개월 가량 늦어졌지만, 향후 절차를 서두를 경우 6월 실시계획 확정, 내년 9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는 서울시가 임대주택 비율의 하향 조정을 요구하는데 대해, 송파구뿐 아니라 경기 성남ㆍ하남시까지 포함한 송파신도시 전체 주택에 대해 임대주택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파신도시처럼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택지지구는 임대주택을 50% 이상 공급해야 하지만, 건교부는 지침 변경 등을 통해 50% 미만의 임대주택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다른 그린벨트 해제 택지지구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우려도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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