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시내 은행 지점 2곳에서 발생한 수표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8일 유력한 용의자 박모(48)씨와 오모(39ㆍ여)씨를 검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같은 유형의 범행 전과자 중 피해 은행, 상점 CC(폐쇄회로)TV 화면에 찍힌 용의자와 외모가 비슷한 박씨를 추적해 왔다”며 “낮 12시35분께 충북 청주시 오씨의 집에서 박씨와 오씨를 붙잡았고 쓰다 남은 수표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사기와 유가증권위조 등 전과 10범인 박씨는 지난 주 이후 도난 수표 사용을 중지하고,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경찰의 추적의 피해 왔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국민은행 신사동지점에서 50만원짜리 수표책 80여장을 훔쳤고, 지난달 14일 오씨와 함께 신한은행 사당동지점에서 수표 200여장(1억원 상당)을 들고 달아났다. .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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