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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남자들' 총선 앞 헤쳐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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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남자들' 총선 앞 헤쳐모여!

입력
2008.01.1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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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4월 총선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 정부에서 장ㆍ차관이나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이들은 대개 대통합민주신당 또는 무소속으로 국민심판을 받겠다며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개별적으로 뛰다가 당선된 뒤 다시 뭉치자는 ‘노무현 사단’의 국회입성 전략이다.

지난 연말 청와대를 떠나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한 윤승용(전북 익산)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 박남춘(인천 중ㆍ동ㆍ옹진) 등 3명의 전 청와대 수석들에 이어 이달 초에는 다른 측근들도 줄줄이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안희정 전 참평포럼 집행위원장은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충남 논산ㆍ금산ㆍ계룡에서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민정비서관을 지낸 박범계 변호사는 7일 대전 출판기념회를 통해 신당의 서구 을 공천경쟁에 뛰어들었고, 이용섭 건교부장관도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광주ㆍ전남지역 출마를 시사했다.

또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원래 지역구인 서울 중랑 갑,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과 임상규 농림부장관은 광주에서 각각 출마하기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2월9일)에 앞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출신지로 내려간 참모들도 상당수다. 서울에서는 정호준 전 행정관(중구)과 김진애(용산) 대통령 자문 건축문화선진화위원장이, 부산에서는 박재율(진 을) 전재수(북ㆍ강서 갑) 최인호(해운대ㆍ기장 갑) 김은경(연제) 전 비서관과 손성수(진 갑) 전 행정관이 각각 뛰고 있다.

대구에서는 신당 유시민(수성 을) 의원과 이강철(동 을) 정무특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광주에서는 이형석 전 비서관, 울산에서는 송철호 전 고충처리위원장이 나선다. 또 김만수(부천 소사) 전 대변인과 황희(안산 단원 을), 허성무(창원 을), 신영대(군산), 정영두(김해 갑), 홍준일 전 행정관(강릉)도 표밭갈이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신당에서는 “노무현 색깔을 빼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해 친노 주자들의 공천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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