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개국에 파견할 특사단이 확정됐다. 특사단은 국가별로 단장 1명과 특사 4명으로 구성된다.
미국 특사단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단장)을 비롯해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황진하 의원, 김우상 인수위 외교분과 자문위원, 정광철 정몽준 의원 보좌관이 포함됐다. 중국 특사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단장)와 유기준 유정복 의원, 구상찬 강서을 당협위원장,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가 파견된다.
일본 특사단은 이상득 국회 부의장(단장)과 권철현 전여옥 의원,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권신일 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러시아 특사단은 이재오(단장) 안경률 의원, 정대익 전 러시아 대사, 정태근 전 서울시 부시장, 권원순 국가에너지 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각각 구성됐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8일 "특사는 다음 주에 출발해 3박4일 동안 상대국 정부의 최고위 지도자, 외교장관, 의회 지도자와 면담하고 이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당선인을 소개하고 당선인의 대외정책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경제협력, 국제무대 협력 강화 방안 등 양국의 협력증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11일 서울 통의동 집무실로 특사들을 모두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환담할 예정이다. 당내 공천 갈등으로 관계가 껄끄러워진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어떤 얘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한편 이 당선인은 10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 일행을, 14일에는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 일행을 접견하고 미ㆍ중ㆍ일 3국 정상의 친서를 전달 받을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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