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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어머니’ 빈소 정^재계 발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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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어머니’ 빈소 정^재계 발길 줄이어

입력
2008.01.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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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타계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구본무 회장의 모친인 하정임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1,000여명이 조문한 데이어 10일에도 정계, 관계, 재계인사들이 다녀갔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이날 삼성특검이 시작되는 비상상황임에도 빈소를 찾았다.

이 전무는 오전 11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부회장 등 회장단과 함께 상주인 구본무 회장에게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조의를 표한 뒤 20여분간 머물렀다.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시절부터 LG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오후 2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조문한 뒤 상주들을 위로하고 조용히 빈소를 빠져나

갔다.

구본무 회장과 친분이 깊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빈소를 찾았고, 이한동 전 총리의 모습도 보였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수영 경총회장도 다녀갔다. 이명박 당선인은 조화를 보내 위로했다.

한편 전날 신문 부고란에 난 부인의 사진을 보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진 구자경 명예회장은 66년간 해로한 부인을 떠나보낸 슬픔 속에 이틀째 빈소를 지켰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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