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32ㆍ전 두산)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시무식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일본으로 날아갔다.
두산과 일본 진출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자유계약선수(FA) 김동주는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는 아시아나항공편에 극비리에 몸을 실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7일은 야쿠르트의 시무식. 이 때문에 두산은 김동주의 극비 출국 이유를 야쿠르트와의 전격 계약 가능성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원소속구단인 두산에게서 4년 최대 62억원의 최고 대우를 약속 받은 김동주는 일본행 모색을 이유로 두산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김동주는 일본인 에이전트를 통해 꾸준히 일본 구단들을 알아봤으나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두산의 잔류 여부 확답 요구에도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했던 김동주는 최근 두산으로부터 기존 제시액 삭감 통보를 받았다.
냐를 알려야 하는 최종 시한인 지난달 31일에도“일본 구단들의 시무식이 있는 1월7일까지 기다려달라”고 두산에 요청했었다.
야쿠르트는 사이드암 임창용(32)과 ‘22승 투수’ 다니엘 리오스(36)를 차례로 영입한 팀으로 임창용의 입단식이 있었던 지난달 7일 일본 취재진의 김동주 영입 관련 질문에 “영입 계획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따라서 김동주가 야쿠르트가 아닌 일본내 제3 구단으로 전격 입단 할 가능성도 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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