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국세청장은 2일 신년사에서 “새로운 정부의 소명과 국민이 바라는 요구인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친기업적 세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세무조사 운영방식의 쇄신을 강조했다. 한 청장은 “세무조사 전 과정에 걸쳐 기업에 부담되고 불필요한 절차가 없는지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성실 중소기업에 대해선 컨설팅 위주의 간편 조사를 하고, 출장 조사는 세무관서 사무실 조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일자리 300만개 창출’을 위한 세정지원책도 내놓았다. 그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생산적 중소기업,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를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 대기업이나 고용효과가 큰 각 지방의 전략산업에도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정부의 슬로건인‘섬김’의 철학에 화답하듯 올해 국세행정의 운영방향을 고객 섬김, 성과 지향, 가치 창출 세가지로 정했다. 이를 위해 친기업 세정환경, 민간의 인사시스템 도입, 불평관리통합시스템(VOC)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한 청장은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 기업 서비스 강화, 재정수입 기반 확충을 위한 대책 마련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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