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로 황인종 개인 유전자(DNA) 지도를 완성하는 프로젝트의 첫 단계를 완성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국선전화다 유전자연구소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황인종 99명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하기위한 ‘염황(炎黃) 99’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10월 한 자원자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염황은 중국인들이 시조로 여기는 염제(炎帝)와 황제(黃帝)를 의미하며, 이로써 염황 99호중 1호가 탄생한 것이다.
과학계는 DNA 연구원을 비롯해 3명의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지도 작성은 있었지만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작성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영국과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에 대한 개인별 유전자 지도를 공동 작성키로 합의하고 선전화다유전소, 중국과학원유전자연구소, 생물정보계통국가공정중심 등 3개기관이 합동으로 아시아 황인종 99명의 유전자 지도 작성에 나섰다.
중국은 2단계로 99명 전원에 대한 유전자 지도를 완성한 후 3단계에서 이들 99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교해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책을 연구할 계획이다.
중국의 이번 연구 결과는 ‘인류유전자조직차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지난해 12월호가 선정한 2007년 10대 과학 업적 중 1위에 올랐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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