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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연초 '기선제압'! 양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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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연초 '기선제압'! 양으로만(?)

입력
2008.01.0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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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미쳐'등 1월에만 10편 줄줄이 개봉

무자년 첫 달을 맞아 한국 영화가 3일에 1편 꼴로 개봉된다.

1월 한 달간 개봉되는 한국 영화는 무려 10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7편이 개봉된 것에 비하면 50%가량 증가했다. 초반 기선 제압을 통해 올 한 해 농사를 잘 지어 보자는 취지다.

지난해는 1월 개봉 영화가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후 영화계가 1년 내내 침체기에 허덕였다. 톱스타 고소영을 앞세운 영화 <언니가 간다> 를 비롯해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오래된 정원> 등이 흥행에 참패했다. 영화 <허브> <최강 로맨스> <천년여우 여우비> 등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해 1월은 양과 질적으로 모두 풍부하다. 1일 개봉된 영화 <기다리다 미쳐> (감독 류승진ㆍ제작 아이필름, 블루버스픽쳐스)는 톱스타 없이 8명의 공동주연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톱스타 김정은 손예진 전지현은 각각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무방비도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를 통해 오랜만에 영화팬을 만난다.

이미지 변신에 나선 배우 황정민(<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탁재훈( <어린 왕자> ) 신현준( <마지막 선물> )의 연기와 배우 류승범( <라듸오 데이즈> ) 신하균( <더 게임> )의 귀환도 반갑다.

배경과 소재도 다양하다. 영화 <원스어폰어타임> 와 <라듸오 데이즈> 는 나란히 경성 시대를 배경으로 해 눈길을 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무방비도시> <마지막 선물> <어린 왕자> 는 각각 핸드볼 소매치기 사형수 폴리아티스트를 소재로 한다.

장르와 내러티브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세간의 근심을 떨치기에 손색이 없다.

1월 개봉 영화의 분수령은 마지막 날이다. 31일 총 다섯 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된다. 2월 첫 째주 설날 특수를 염두에 둔 배치다. 한국 영화가 초반 기선 제압을 통해 올 한해 풍년을 이룰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아~ 밤새도록 베드신 민망"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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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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