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ㆍLA갤럭시)의 내한 경기가 추진되고 있다.
베컴과 스폰서계약을 맺고 있는 아디다스 한국 지사의 한 관계자는 4일 “LA갤럭시가 2월 말에서 3월 초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베컴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LA갤럭시의 친선전 상대로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거론되고 있다.
베컴의 방한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베컴은 대회 개막 직전 서귀포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 친선전에 부상 후유증으로 뛰지 않았고, 잉글랜드는 일본에서만 경기했다. 친선전이 성사된다면 한국 팬들에게는 그라운드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내한 경기가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FC서울측은 “아직 구체적인 접촉은 없었다. 개런티와 입장 수익 등 여러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친선전 성사 여부를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또 3월 초 K리그 개막 일정과 겹칠 수 있어 친선전이 성사되더라도 이벤트성 매치에 가깝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베컴은 친선전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베컴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영국의 19엔터테인먼트와 방한 행사 공식대행 계약을 맺은 한국 툴박스(대표 류세진)는 "베컴이 팬미팅 등 개인 일정으로 내달 하순 4박5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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