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사진) 프랑스 대통령의 개혁의 초점이 관료주의 타파에 맞춰지고 있다.
지난달 정부 부처의 숫자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100대 정부 개혁안을 발표해 관료주의 개혁에 본격 나선 사르코지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각료들의 근무 실적을 평가하는 고과 시스템을 내각에 도입할 예정이다.
3일 르 몽드에 따르면 프랑수와 피용 총리는 “민간 컨설턴트를 동원해 각료들을 대상으로 미리 정한 기준에 근거해 개별적으로 고과를 매길 것”이라며 “평가 후 장관들을 개별적으로 면담해 평가 결과를 담은 고과 카드를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로랑 보키에즈 정부 대변인은 “정치 분야만 유일하게 평가를 받지 않는 성역으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각료들의 근무 실적 평가 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각료들에게 부여될 구체적인 등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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