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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김무성 "물갈이 발언 이방호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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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김무성 "물갈이 발언 이방호 책임져야"

입력
2008.01.0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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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이 7일 이명박 당선인의 측근인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공천 논란이 격화됐다.

박전 대표 측은 특히 최근 이 사무총장의 '공천 40% 물갈이' 발언을 작심한 듯 걸고 넘어졌다. 공천 사령탑격인 이 사무총장을 타깃으로 삼아 공천논쟁의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이다.

박 전 대표의 좌장 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선인 측근 인사들이 공천 관련준비를 한다는 구체적 정보들을 듣고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구태정치의 악습인 1인지배 정당정치의 부활이고 민주정당이 다시 사당(私黨)으로 전락해서 정치발전에 역행하는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공정한 당무 집행을 해야 할 사무총장이 초월권적이고 극히비민주적 내용의 발언을 해 당 분열이 예고되고 있다"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박 전 대표 측 김학원 최고위원도 "물갈이를 하겠다, 영남 쪽은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월권행위"라며 "이것이 당선인과 교감하에 이뤄진 것처럼 해서 마치 경선 때의 지지에 의해 공천 결과가 좌우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이사무총장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상식적으로 총장이 어떻게 40% 물갈이를 할 수 있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겠느냐. 오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상대방에서 의구심을 갖고 기획 공천을 할 것이라고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 말을 한적도 없고 그런 생각을 가진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재섭 대표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강대표는 "서로 선입관을 갖고 공격하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당대표로서 굉장히 모욕감을 느낀다"며 "자꾸 의심한다고 말하는 것도 정치공세"라고 차단막을 쳤다.

이 당선인 측은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의 이전총장 사퇴요구에 대해"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는 분위기. 한핵심 당직자는 "이 사무총장이 원론적인 발언을 한 것을 알면서도박 전 대표 측이 도를 넘고 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그러나 아무리 공격을 해도 현실적으로 2월말이후 공천을 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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