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T&G 주희정 "둘째딸 생기고부터 술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T&G 주희정 "둘째딸 생기고부터 술술~"

입력
2008.01.08 04:31
0 0

10년만에 '이달의 선수' 트로피… 4일 홈경기 치른뒤 출산 예정 병원행

주희정(32ㆍ안양 KT&G)은 4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를 마친 후 바로 분당으로 달려갈 것이다. 4일 오후 분당의 한 산부인과에 입원하는 아내 박서인(29)씨가 5일 딸을 출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주희정은 10년 만에 품에 안은 ‘이 달의 선수’ 트로피를 꼭 가져갈 생각이다. 아내에게 12월 최고의 선수가 된 자랑스러운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둘째 딸을 순산하도록 있는 힘껏 도울 것이다.

주희정은 3일 “둘째가 복덩이인가봐요. 둘째가 생기고 나서 일이 전부 잘 풀리고 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KT&G의 2위 질주를 이끌고 있는 주희정은 12월 한달 간 평균 어시스트 7.9개, 리바운드 3.8개를 기록하며 기자단 투표에서 78표 중 56표를 획득,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1997~98시즌 프로농구에 데뷔해 어느덧 11년차가 된 주희정이 ‘이 달의 선수’ 상을 수상한 것은 의외로 이번이 단 두 번째다. 줄곧 프로농구 최정상급 포인트가드로 활약해 온 점을 고려할 때 상복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셈. 주희정은 “그동안 계속 팀 성적이 안좋았으니까요. 후보에만 줄곧 올랐지만 상과는 거리가 멀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주희정은 그 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털고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동근(울산 모비스)의 군입대와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의 부상 이탈, 그리고 신기성(부산 KTF)의 부진 등 간판 포인트가드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주춤하고 있어 주희정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지금의 활약대로라면 프로농구 2007~08시즌 MVP 수상도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주희정은 “개인적인 수상 여부는 이미 잊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꼭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습니다”라는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자신과 아내의 이름 첫 글자를 딴 첫째 딸 ‘서희’에 이어 자신의 이름 마지막자를 붙인 ‘서정’이까지, 행복한 ‘딸딸이’ 아빠가 되는 주희정의 2008년 성공시대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