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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총선 '불출마 도미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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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총선 '불출마 도미노' 이어질까

입력
2008.01.0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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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심재덕 의원(경기 수원 장안구)이 7일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탈당했다. 대선패배 이후 김한길 의원에 이은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고, 안영근 의원에 이은 두번째 탈당이다. 신당 의석은 140석으로 줄었다.

심 의원은 이날 '국민과 수원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2006년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 확립을 위해 지자체장 및 지방의원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해 온 몸을 던졌으나 좌절된 뒤 탈당과 정계은퇴를 고민한 바 있다"며 "각 계파의 이해관계와 야합에 열을 올리는 정치현실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화장실 문화 개선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민선 1,2기 수원시장을 지낸 초선 의원으로 세계화장실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중진들도 불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불출마 러시가 벌어질지 주목된다. 우선 참여정부 법무부 장관를 지낸 천정배 의원과 우리당 창당 주역인 신기남 전 의원이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천 의원측은 "이대로 가면 당이 살아날 수 없으며 우리도 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불출마도 선택지에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측도 "불출마로 책임질지, 당당하게 주민에게 평가 받을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우리당 최대 주주였던 정동영 전 의장 계열에선 캠프 좌장격이던 박명광 의원이 친노 그룹의 퇴진을 요구하며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반면 친노 그룹 좌장격인 이해찬 전 총리와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의장 등은 출마를 강행할 태세이다. 각각 당 의장, 총리 출신의 김근태, 한명숙 의원도 한때 불출마를 검토했으나 주변 권고에 따라 출마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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