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 하루 방문객 수천명 '행복'
“안 벗기로 했으면 모를까, 기왕 벗기로 했으니까요.”
배우 선은정은 영화 <색즉시공2> (감독 윤태윤ㆍ제작 두사부필름)의 내숭녀 역할로 최근 눈에 띄는 얼굴이 됐다. 영화 속 캐릭터는 ‘여우’와 다름없다. 남자와의 잠자리에서 소중한 첫 경험이라며 다 벗은 채 기도할 정도지만 결국 경험(?)이 많다는 사실이 들통나는 역할로 관객의 뇌리에 박혔다. 색즉시공2>
영화 개봉을 앞두고 SBS <야심만만> 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고 최근 태국 코사무이에서 촬영한 화보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니홈피에 갑자기 하루 수천명이 들어와 주변에 “나 왜 이래?”라고 물어볼 정도로 행복함을 만끽하고 있다. 고향 전라도 영암에서도 선은정을 배우로 알아본다. 야심만만>
선은정은 <색즉시공 2> 에서 능청스런 연기를 해 낸 데 대해 당당하고도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색즉시공>
선은정은 “베드신을 하루 종일 촬영했어요. 긴장을 많이 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편안했어요. 그 신이 내게 중요한 것이라 그랬을까요? 하루 전까지도 긴장을 많이 했죠. 막상 촬영하는 날엔 주위 신경을 전혀 쓰지 않고 촬영에 몰두했죠. 감독님도 놀라셨대요. 그런데, 안 벗기로 했으면 모르겠지만 기왕 벗기로 했으면 속시원하게 해야죠”라고 말했다.
덕분에 어머니로부터 “다음 영화는 옷을 많이 입는 걸로 하라”는 훈계를 들었단다.
선은정이 신인으로는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한 이유는 <색즉시공2> 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선은정은 “다른 영화면 몰라도 <색즉시공1> 을 재미있게 봤어요. 재미있고 코믹하니까요. 가족들에 좀 민망했지만 워낙 좋은 작품이라서요”라고 말했다. 색즉시공1> 색즉시공2>
S라인 몸매를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지만 수영선수로 출연하다 보니 저절로 몸매 관리가 됐다. 사회체육학과에서 에어로빅을 전공하고 수영을 부전공한 만큼 워낙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선은정은 실제로는 영화 속과 달리 내숭 보다는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KBS 공채탤런트 동기인 지현우 정경호 신동욱과도 친구처럼 친하게 지낸다. 술자리에서 술 한 방울 안 먹고도 즐겁게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선은정이다. 가수를 꿈꾸다 시트콤을 하고 싶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는 ‘엉뚱녀’이기도 하다.
“연기라는 게 사람들을 행복하거나 슬프다고 느끼게 해 주는 것이잖아요. 저는 웃음을 주고싶어요.”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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