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새 정부의 주요 정책추진과 관련, “국민 여론도 수렴하지 않고 과욕을 부려 밀어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대운하 문제를 여론수렴도 않고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국민 여론을 수렴하면서 중요 정책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면서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위가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충분히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연구해 왔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차근차근 꼼꼼히 살펴보는 입장으로, 속도를 내는 것 하고 서두르는 것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수위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나치게 위축된다든지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부위원장은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 “지난 5년간에 대한 자체 평가라든지 당선인의 공약 이행방안 등에 대해 성실하게 고민하고 앞으로의 운영 로드맵을 착실히 반영하는 보고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미흡하면 수정을 요구하거나 다시 일자를 잡아서 보고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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