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력 확보를 위한 국방개혁정책에 따라 신설된 유급지원병제 제1호 하사가 3일 탄생했다.
육군은 이날 제17보병사단 김수천(24ㆍ사진) 병장을 유급지원 전문하사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2006년 1월 입대한 김 하사는 포병대대에서 155㎜ 견인포 사수로 복무했으며 지난해 11월 유급지원병제에 따른 전문하사 선발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 사단에서 실시한 직무수행 능력 평가와 체력검정, 인성ㆍ신체검사 등 전형에서 100만점에 90점을 받은 김 하사는 의무복무했던 17사단 비룡 포병대대에서 1년 6개월 동안 155㎜ 견인포 반장직을 맡는다.
김 하사는 “병 생활을 해보고 내린 결정인 만큼 선발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전문하사 1호로 후배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병 생활 경험을 토대로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올해 2,000명의 유급지원병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매년 2,000∼3,000명씩 규모를 늘려 2020년 이후 4만명(전투ㆍ기술분야 1만명, 첨단장비분야 3만명)의 유급지원병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급지원병은 두 유형으로 전투ㆍ기술직의 경우 의무복무를 마칠 때 하사로 선발돼 6~18개월 동안 월 120만원의 급여를 받고 근무한다. 첨단장비 전문직은 입대할 때 선발돼 3년을 복무하며 의무복무 기간이 끝나면 하사로 임관해 월 120만원과 장려수당 60만원을 받는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