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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한국어·예절 등 문화적응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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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한국어·예절 등 문화적응 지원 시급"

입력
2008.01.0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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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많은 도시에서도 국제결혼 활발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 가정의 확산은 농촌보다는 일자리 선택의 폭이 넓은 도시에서 더 활발하다. 정기선(47ㆍ사진)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정책개발실장은 “도시 지역의 다문화 가정은 농촌보다 가부장적 특성이 덜 나타나는 반면, 주로 소득 등 경제적 측면에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어, 예절 등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기본적인 사회교육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도시의 다문화 가정은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연령 차가 농촌보다 훨씬 적고, 주부들의 경제적 독립도 어느 정도 보장되면서 가부장적 색채가 덜하다”며 도농 다문화 가정간 차이를 설명했다.

도시 지역에서는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가 아닌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형식의 부부 결합도 눈에 많이 띈다. 특히 공단이 밀집한 경기 안산, 시흥 지역의 경우 외국인 남성 근로자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 박사는 “경제적 여건이 도시 생활을 좌우 하다 보니 이들에 대한 한글 교육 등 사회적응 훈련이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며 “이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제도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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