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시 "경기부양책 검토 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시 "경기부양책 검토 중"

입력
2008.01.08 04:35
0 0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신년 벽두부터 ‘경제’ 를 화두로 던졌다.

부시 대통령은 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여부는 28일 새해 국정연설까지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국정연설에서 구체적인 부양책을 발표할 것임을 시사했다. 부양책에는 감세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4일 백악관에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실무그룹회의를 주재했다. 매월 한차례 열리는 실무그룹 회의는 보통 폴슨 재무장관이 주재해왔으나, 이날은 부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참석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새해 들어서자 마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각종 경제지표들이 나빠진다는 발표가 잇따르자 부시 대통령이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국민에게 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7일에는 시카고에서 재계 지도자들을 만난 뒤 경제문제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28일 예정된 국정연설도 경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퇴임을 1년 남긴 부시 정부가 경제에 치중하는 국정기조를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부시 대통령이 이처럼 경제 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미국 경제가 자칫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라크 사태와 아프가니스탄, 이란, 중동문제, 이민개혁, 의료개혁 등 국내외 정책이 거의 모두 실패하면서 총선에서 대패한 부시 정부가 유일하게 내세운 것은 “미국 경제는 튼튼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폭등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파동, 부동산경기 침체 확산 등으로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 경제 전문가들은 그 동안 경기부양을 위한 감세정책을 촉구했고,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도 경기부양책 검토가 무르익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