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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입대전 마지막 영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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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입대전 마지막 영화 만족"

입력
2008.01.0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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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서 처음으로 아이들과 연기"어른·어린이 중간자 연기하며 한단계 성숙"

오히려 휴식기를 갖는다고 해야 할까?

배우 천정명이 2일 오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했다. 올해 스물 여덟 살이 된 늦깎이 신병이다. 정작 본인은 편안하다. 남들 보다 조금 늦었을 뿐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담담함이 앞서는 말투다.

"안 가는 줄 아셨나 봐요.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는 걸까요? 당연히 가야죠. 그 동안 연기 활동이 좋아서 미뤄두었을 뿐이에요."

천정명은 지난 5년 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2002년 SBS 드라마 <나쁜 여자들> 을 시작으로 영화 <태풍태양> <강적> 드라마 <패션 70s> <굿바이 솔로> <여우야 뭐하니> 에 연이어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영화 <헨젤과 그레텔> (감독 임필성ㆍ제작 바른손)을 선택했다. 그 상징성 때문에 재차 삼차 고민하고 시나리오를 훑었다. 천정명은 "꽤 마음에 들게 나왔다"고 가슴을 쓸어 내린다.

"군대 가기 전 영화를 꼭 한 편 찍고 싶었어요. 그런 찰나에 <헨젤과 그레텔> 을 만났죠.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초반에는 좀 헷갈리기도 했죠. 어른과 어린이의 경계에 선 인물이었거든요. 결과에는 만족해요."

영화를 보면 천정명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천정명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동안(童顔) 배우다. 아이의 장난기 어린 모습과 어른의 성숙함이 적절히 버무려진 얼굴이다.

"동안이라 불리는 것이 콤플렉스인 적도 있어요. 오디션을 보면 '나이 좀 더 먹고 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죠. 영화 <태풍태양> 에서는 동년배와 <강적> 에서는 한참 위인 박중훈 선배님과 연기 했어요. 이번 작품의 상대역은 아이들이죠. 저를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드는 기회였죠."

천정명은 이제 군복을 갈아 입고 한층 늠름한 남자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제대로' 해 보고 싶은 마음에 수색대에 자원할 계획이다. 입대 전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수색대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친척 어른 중에 군인이 계세요. 어릴 때 제복 입은 모습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어요. 이왕 하는 군생활인데, 멋지게 했다는 생각이 들어야죠. 힘들지 않겠냐고요? 안 힘든 군생활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출연작이 한창 상영 중일 때 입대하는 것이 아쉬울 법하다. <헨젤과 그레텔> 은 지난달 27일 개봉돼 이제 상영 일주일째를 맞았다. 그래서 연말 휴가과 입대 전 휴식을 반납하고 영화 홍보에 나섰다.

"아쉬움이 많이 남죠. 그래서 조금 더 열심히 뛰었어요. 사실 입대를 미룰까도 고민했어요. 하지만 우선순위가 있는 법이잖아요. 홀가분하게 기쁜 마음으로 입대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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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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