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표의숙(表義淑) 선생이 3일 오후6시48분 서울보훈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평양 출신인 고인은 일본대학 정치과를 졸업한 뒤 강요에 의해 1944년 일본군 평양사단 48공병부대에 입대했다.
다른 한인 학병들과 함께 군내 집단항쟁계획을 세워 그 해 11월 평양사단을 폭파하기로 했으나 이를 눈치챈 한인 헌병보조원의 밀고로 체포돼 2년형의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이 되면서 풀려났다. 대통령 표창,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최규열(82) 여사와 3녀. 빈소 서울보훈병원, 발인 5일 오전8시. (02)478-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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