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데이비드 엘든 공동위원장(두바이국제금융센터기구 회장)은 6일 인수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 금융센터의 경우 단일화된 규제와 독립적인 규제당국이 있다”며 규제철폐가 투자활성화의 ‘모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두바이의 예를 들며, “두바이 성공이유는 개방경제과 투자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 때문”이라며 설명했다. 엘든 위원장은 그러나 “두바이 경험을 그대로 한국에 적용하는 것은 천진난만한 발상”이라며 “두바이 경험에 가장 좋았던 정책을 한국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보좌관 역할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해외투자자의 ‘관점’을 전달할 예정이 (이에 대한 수용여부는) 한국에서 결정할 일이고, 사회 내부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4일 방한한 엘든 위원장은 해 5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조찬회동을 가진 데 이어 오후에 인수위 업무조정회의를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그는 2002년 HSBC그룹 아태지역 회장 시절에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총회 의장으로 일하면서 이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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