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물가고와 실업난 등을 보여주는 지표인 경제적 ‘고통지수(misery index)’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2일 발간한 ‘SDI정책리포트’를 통해 “2001년 이후 6년간 서울의 고통지수는 7.9%로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2.8%를 기록했으며 2002년을 제외한 이 기간 경제성장률은 1.7%에 불과,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15위였다. 경제성장률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였다.
특히 이 기간 서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 실업률은 4.6%를 기록, 고통지수가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최고였다. 또 2006년말 기준으로 서울시민의 1인당 소득은 1800만원으로, 울산(3,570만원), 충남(2,450만원), 전남(2,110만원), 경북(2,020만원)에 이어 5위에 그쳤다.
조달호 연구위원은 이 같은 서울경제의 부진 원인으로 ▦서비스업의 침체와 산업클러스터의 부재 ▦IT산업과 굴뚝산업 경기의 역전 등을 꼽았다.
정민승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