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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식시장 전망 사자성어로 '慾速不澾(욕속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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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식시장 전망 사자성어로 '慾速不澾(욕속부달)'

입력
2008.01.0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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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慾速不澾'서두르면 되레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다

올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바람직한 자세를 함축한 사자성어로 ‘욕속부달’(欲速不達ㆍ서두르면 되려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다)이 제시됐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2일 보고서에서 “새해에는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작년에 비해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야 매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욕속부달의 자세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욕속부달은 논어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의 제자인 자하(子夏)가 지방관리로 부임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일을 빨리 하려 들면 잘 이루어지지 않고(欲速則不達), 작은 이익을 돌보면 큰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답한 데서 유래한다. 성과를 올리려는 성급한 마음(욕속)을 가지면 오히려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오 파트장은 올해 주식시장의 위험 변수로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신흥시장 주가 거품 논쟁 ▦국내 시장금리 상승 등을 꼽으면서, 동시에 호재로 ▦국내증시의 질적도약 ▦여전히 유효한 중국의 성장스토리 ▦일련의 악재를 상당 폭 반영한 주가 ▦소외업종의 반격 기대 등을 들었다. 그는 “이를 종합해 볼 때 올 증시는 다소 버거운 흐름을 보이겠지만 겁먹고 미리 도망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다수의 투자자가 공포심리로 인해 움츠려 들었을 때가 절호의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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