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챈들러·커밍스 앞세워 모비스 꺾어
1쿼터 1분59초. 이날 따라 유난히 몸이 가벼워보였던 동부의 새내기 이광재(15점ㆍ3점슛 3개)가 깨끗한 3점슛을 터뜨렸다.
그리고 37초 뒤, 전자랜드의 공격을 가로챈 동부의 공격이 시작되자 이광재의 3점포가 또 다시 적중했다. 이광재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는 8-2. 초반이었지만 이 분위기는 경기 내내 일방적인 동부의 리드로 이어졌다.
단독 선두 원주 동부가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89-78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23승8패를 기록, 역시 1승을 추가한 2위 안양 KT&G(20승10패)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지키며 독주를 이어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을 이끈 신인 이광재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광재는 자유투 역시 6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키는 등 정확한 슛감각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안양 경기에서는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는 홈팀 KT&G가 48점 19리바운드를 합작한 ‘용병 듀오’ 마퀸 챈들러(27점 6리바운드)와 TJ 커밍스(21점 1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위 울산 모비스를 77-60으로 대파하고 올시즌 모비스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전반 내내 부진한 공격력으로 19득점에 그치며 지난 2006~07시즌이었던 지난해 3월11일 KT&G가 창원 LG를 상대로 기록했던 전반 최소 득점(20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수모를 맛봤다.
인천=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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