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9,4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시는 장기적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지난해보다 700억원 늘어난 9,400억원의 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경영안정자금 6,200억원, 시설자금 3,200억원으로 나눠 상ㆍ하반기 각각 4,700억원이 지원된다.
업체당 융자한도는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사업에 따라 최고 100억원까지이다. 대출금리는 시중은행보다 2∼3% 낮은 4.5∼5.2%가 적용된다. 특히 경영안전자금으로 활용되는 시중은행협력자금의 경우 시중은행 대출금리(최고 7.95%)보다 1.5~2.5%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상환 조건은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기존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을 개선해 2년 만기 일시상환,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등 4가지로 다양화됐다. 시설자금은 3~5년 거치, 5~10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시는 매년 700억∼800억원을 늘려 2010년에는 1조1,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도 담보가 없어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업체를 위해 시 산하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을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업체의 신용을 보증해 주는 것으로 올해 4,600억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융자와 신용보증 신청 접수는 4일부터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02)1577-6119.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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