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호 팀장 대만으로 출국… 3월 연습경기는 대만과 추진
오는 3월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행에 재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2월20일께 소집될 전망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과 윤동균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3일 신년 첫 만남을 갖고 대표팀 훈련 일정과 선수단 구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윤 위원장은 "대회가 3월7일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2월20일 정도에는 대표팀을 소집해야 한다"며 "일단 한국에서 모인 뒤 2, 3일 정도 손을 맞추고 곧바로 대만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현지에서 대만과 연습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3월7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홈팀 대만을 비롯해 멕시코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등 각 대륙별로 1차 예선에서 탈락한 7개 팀과 3장 남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다툰다.
윤 위원장은 "오늘은 김경문 감독과 대략적인 논의를 한 자리였다"며 "5일 기술위원회를 첫 소집한 뒤 15일이나 16일께 최종적으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훈련 일정, 예비 엔트리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표팀 수석코치에는 두산 김광수 코치가 유력하고 1차 예선에서 대표팀 코치와 인스트럭터로 활약했던 김기태 요미우리 코치와 조계현 삼성 코치가 각각 타격ㆍ투수 코치를 맡게 될 전망이다.
KBO는 김기태 코치의 참가를 위해 조만간 요미우리 구단에 정식 협조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예비 엔트리는 대표 후보를 복수로 고른 뒤 30~32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전력분석에 대한 복안도 밝혔다. 그는 "유남호 전력분석팀장이 11일 대만으로 출국, 지난해 11월 대만 월드컵에 참가했던 호주와 캐나다 등의 경기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가져올 계획"이라며 "그러나 멕시코는 당시 대회에 나오지 않아 전력분석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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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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