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내부정보를 정치권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국정원 간부 박모(4급)씨가 지난해 10월 파면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박씨가 지난해 10월 말 보안 문제로 파면됐으며 파면 사유는 개인 신상에 관련된 문제라 밝힐 수 없다”며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한 월간지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관련된 자료인 ‘최태민 보고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박씨의 승용차와 자택에서 수십 건의 국정원 문건을 발견하고 자체 감찰조사를 해 왔다.
국정원은 박씨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정치권에 접근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그러나 “박씨의 파면과 최태원 보고서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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