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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靑비서실 보고 보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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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靑비서실 보고 보류 왜?

입력
2008.01.0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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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로 예정됐던 청와대 비서실의 대통령직 인수위 업무보고가 인수위측 요청에 따라 보류되면서 그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은 6일 “7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청와대 비서실 업무보고는 당 최고위원과 인수위원단 오찬 모임이 잡혀있어 일단 서면보고를 받은 뒤 나중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공식 설명과 달리, 인수위의 청와대 비서실 업무보고 연기 요청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인수위는 호통치고 자기 반성문을 요구하는 곳이 아니다”는 직설적 비판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측간 갈등 기류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 만큼 업무 보고를 보류하기로 한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다른 정부부처 보고 때는 없었던 일인데다, 연기됐다는 업무보고의 추후 일정이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인수위에는 어차피 해봐야 이견만 확인하고 끝날 텐데 서면보고로 갈음하는 게 낫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인수위 정무분과 관계자는 “청와대의 경우 일반 정부부처와는 달리 아직 개편 방향이 정해지지 않아 사전조율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청와대측에 요청한 것”이라며 “최근 노 대통령 발언 등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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