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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태양광에너지 사업에 투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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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태양광에너지 사업에 투자 집중"

입력
2008.01.0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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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동건설과 ㈜새한을 인수한 웅진그룹이 올해에는 대형 인수합병(M&A)보다 태양광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는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7일 새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며 "올해 태양광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계열사와 연관 있는 작은 M&A는 계속 진행하지만 큰 규모의 M&A는 구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부문에도 그룹 성장의 구심점을 두겠다"며 "2012년 10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건설과 태양광에너지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흡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윤 회장은 "극동건설은 지난해 1조원을 수주해 전년도(6,000억원)보다 실적이 좋고, 올해에는 2조원을 목표로 한다"며 "건설 분야에는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리콘잉곳 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간 태양광에너지 사업도 기술이나 매출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산업은행과 본계약을 체결한 새한 인수건은 무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 회장은 "화섬 부문은 중국 때문에 경쟁력이 없어서 새한을 인수할 만한 곳이 별로 없지만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멤브레인필터가 있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새한의 채권단 일부에서 우리의 인수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낮아 반대하고 있는데 이 달 안으로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룹의 향후 M&A와 관련해서는 금융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윤 회장은 "금융업 진출에 관심이 있고 투자 계획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M&A가 쉬운 여건이 아니다"고 밝혔다.

교육관련 사업도 M&A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꼽았다. 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는 해외현지 법인을 늘리는 등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웅진식품은 건강식품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다.

창립 28년째인 웅진그룹은 이날 10년 만에 바뀐 CI를 공개했다. 또 윤 회장과 웅진씽크빅, 웅진코웨이가 모두 100억원을 출연해 2월 장학 지원과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공익재단도 설립하기로 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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