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요삼(35) 선수가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자 최 선수를 애도하는 물결이 인터넷 세상을 뒤덮었다.
한 네티즌(ID ‘불굴의 투지로’)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많은 노력을 하셨고 많이 힘드셨을 텐데 마지막을 이렇게 떠나시는군요. 새로운 생명을 살리신 당신은 진정한 우리의 챔피언입니다”라고 애도했다. 다른 네티즌(ID ‘kihwan_shim’)dms “가슴이 너무나도 아픕니다. 그토록 치열하기만 했던 당신의 삶,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며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장기 적출 수술을 할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요. 반드시 기적이 일어날 겁니다”라며 실낱 같은 희망을 놓지 말자고 호소했다.
최요삼 선수를 떠나 보내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권투선수들이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는 현실, 이를 방치해온 복싱협회 등에 대한 비판도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ID‘ace625’)은 “몇 억이 있어야 할 보험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도 모른다고 오리발 내미는 권투 연맹. 경기 한번 하면 이기고도 이거 저거 다 떼여 선수들 받는 돈은 얼마 안 된다며?”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른 네티즌(ID ‘gamer78’)도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굶기고 권투 시키려 하느냐”고 분개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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