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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 '쇼킹 터부' 전 세계 별난 음식·성인식·민간요법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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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 '쇼킹 터부' 전 세계 별난 음식·성인식·민간요법 등 소개

입력
2008.01.0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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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 보이> 가 미국에서 개봉됐을 당시, 미국의 관객들은 주인공 오대수(최민식분)가 산낙지를 통째 씹는 장면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장면이 충격적 이어서가 아니라‘낙지를 먹는다’는 사실에 경악한 것이다. 문화적 차이라는말 이외에 이들이 경악한 이유를 달리 설명할 방법은 없다.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8일 오후 11시 음식 문화를 비롯해 각기 다른 성인식, 그리고 건강을 위한 민간요법까지 전 세계의 독특한 문화를 탐방하는 <쇼킹 터부> 를 방송한다. 방송은 지구상에 사는 생물 중에 인간이 먹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썩은 상어, 부화 직전의 오리알, 박쥐, 거미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특이한 것들이 음식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또 세계의 독특한‘성인식’ 문화도 등장한다. 모든 사회에는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기념하는 의식이 있다. 하지만 어떤 사회에서는 어른이 되기 위해 지독한 고문을 참아야 한다.

에티오피아‘헤머 부족’의 여자는 남자 형제의 매질을 견뎌야 하며, 파푸아뉴기니의‘세피족’ 소년들은 악어처럼 보여야 멋진 남자로 평가받는다. 아마존 정글의‘사타레 마오에 인디언’은 독개미가 들어 있는 장갑을 끼고 버텨야 진정한 남자가 된다.

이렇듯 이질적이고 독특한 문화는 대부분의 나라에서는‘터부(Taboo·금기)’로 규정되지만, 이는 서구 사회가 만든 것일 뿐이다.

방송은 다양한 인종만큼 문화 또한 다양하다는 일반적인 시각으로 타인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곳에선 생각조차 못하는 일이 다른 곳에서는 극히 일반적인 일일수 있다는 문화적 차이를 강조하는 것이다. 곁들여 낙지를 악의 상징으로 여기고 혐오하는 서양인들이 왜 오대수가 산낙지 먹는 장면에 경악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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