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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클릭 이사람] '아셈 대학 유치' 라종일 우석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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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클릭 이사람] '아셈 대학 유치' 라종일 우석대 총장

입력
2008.01.0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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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회원국서 학생들 선발 글로벌 교육 중심지 만들 것"

전주 우석대가 충북 진천 제 2캠퍼스에 아셈(ASEMㆍ아시아유럽정상회의) 국제 대학을 세운다.

라종일 총장은 3일 "2012년 개교 예정인 우석대 진천캠퍼스에 '아셈 스쿨(ASEM SCHOOL)'이라는 명칭의 국제 대학을 세우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4일 아셈 산하기구인 아시아유럽재단(ASEF)과 체결한다"고 밝혔다. ASEF가 특정 국가의 특정 대학을 대상으로 국제 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코엑스 아셈홀에서 열리는 이날 조인식에는 라 총장을 비롯해 조원일 ASEF 사무총장과 아셈 회원국 주한대사, 교육인적자원부 및 외교통상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영 대사와 주일 대사를 지낸 라 총장은 "우석대는 앞으로 아셈 관련 국제학술회의가 수시로 개최되는 아셈의 새로운 교육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교육 콘텐츠는 앞으로 ASEF와 공동으로 연구해 결정하고 제2 캠퍼스에 신설되는 3개 단과대학 가운데 한 곳을 아셈대학으로 운영한다"며 "학생은 39개의 아셈 회원국에서 정원(150명)의 절반인 75명을 선발하고 나머지는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존 대학 입시 과정을 통해 뽑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원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단기 정기연수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하고 교수진은 세계의 석학과 저명 교수들을 초빙, 다양한 형태의 정규 교과목 강의와 특강,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우석대는 ASEF로부터 교육 콘텐츠와 아셈 및 ASEF 관련 간행물, 학술 연구 자료 등을 공급 받아 교육 허브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ASEF는 매년 열리는 아시아ㆍ유럽 간 국제 단기고급과정을 우석대가 1회 이상 주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라 총장은 "이번에 설립되는 국제대학은 교육과 연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캠퍼스로서 아셈 회원국의 인적 교류 및 학문, 학술 교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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