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4일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10ㆍ3 합의가 원만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해 “우리는 사실상 자기할 바를 다한 상태”라며 “이미 지난해 11월 핵 신고서를 작성했으며 그 내용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에 대해 “우리는 그들의 요청대로 수입 알루미늄관이 이용된 일부 군사시설까지 특례적으로 참관시키고 시편(시료)도 제공하면서 문제의 알루미늄관이 우라늄 농축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성의있게 다 해명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로의 핵 이전설에 대해 “시리아와 핵 협조설과 관련해서는 이미 10ㆍ3 합의 문건에 ‘핵무기와 기술, 지식을 이전하지 않는다’는 공약을 명문화한 것이 우리의 대답”이라며 “이것 역시 미국측과의 사전협의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능화 작업과 관련 “현재 마지막 공정으로 약 100일간으로 계획된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며 “그러나 다른 참가국들의 의무사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중유와 에너지 관련설비, 자재납입은 절반도 실현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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