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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진주 '온비드'서 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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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진주 '온비드'서 캐라

입력
2008.01.0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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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의 숨은 진주인 일시적 1가구2주택 공매물건을 잡아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거래세를 인하 조치 등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에는 규제 완화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전매제한이 있는 신규 분양은 꺼림칙하고, 기존 아파트 매입도 당분간 더 내릴 전망이 우세해 선뜻 내키지 않는 게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알짜물건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주목하라고 권한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거래 침체로 인해 주택을 팔지 못한 일시적 1가구2주택자들의 공매 물건이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질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은 감정가 이하로 주택 매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온비드는 1가구2주택자인 매도자는 물론 저렴하게 집을 사려는 매수자 모두에게 유리한 공매 시스템이다.

부동산 거래 침체로 1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이 된 매도자는 온비드에 공매를 의뢰해 주택처분 기한을 1년 연장, 중과세를 피할 수 있다.

매수 희망자도 노력 여하에 따라 시세보다 저렴한 감정가 이하 가격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다.

온비드 관계자는 “양도소득세를 면제 받기 위해 내놓은 일시적 1가구2주택 물건은 압류 등의 경매 물건에 비해 권리분석 관계가 안전하고, 감정가보다 최저 입찰가격이 낮은 물건은 집주인들이 서둘러 팔기 위해 가격을 더 낮춘다”고 소개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5일 현재 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에서 진행 중인 일시적 1가구2주택자 공매 물건은 총 220건.

특히 2006년 말 폭발적인 부동산 거래가 이뤄진 반면 지난해는 1년 내내 거래 침체가 이어져 올해 일시적 1가구2주택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6월12일 입찰을 시작해 현재 수의계약을 진행 중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D아파트는 6,800여 건의 물건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매수자도 시세보다 싸게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달 15일 입찰이 실시되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 두산아파트 전용면적 84㎡(25.4평)의 경우 감정가 및 최저입찰가격은 4억3,000만원이지만 현 시세는 4억7,000만~5억원을 호가한다.

게다가 서울 잠실, 송파, 용산, 성수동 및 경기 용인시 성복, 죽전 등 호재가 많은 유망지역 물건도 많아 투자가치도 높다.

아파트 외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 연립주택 전용면적 131㎡(39.6평)형이 5억원에 입찰을 앞두고 있는 등 다양한 부동산 물건을 접할 수 있다.

공매를 통한 주택 매도 희망자는 공매 공고 후 개찰 종료 시까지를 제외하면 매각 의뢰 후에도 언제든지 매각철회가 가능하다.

매각 수수료는 계약 시 0.5%, 잔금납부 시 0.5%등 총 매각대금의 1% 수준이다. 또 1회차 공매에서 유찰될 경우 2회차부터 최초 감정가격의 매 5%씩 인하한 가격으로 공매가 진행된다. 단 인하 한도는 최초 가격의 50%까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감정가 이하로 공매가 시작되더라도 인기 물건은 과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인터넷상으로 감정평가서나 사진 정보 확인이 가능하지만 부동산 특성상 현장 답사가 필수다”고 조언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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