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3위 김계령·리바운드 1위 신정자 3일 4번째 맞장
‘여자 서장훈’과 ‘코트의 표도르’가 충돌한다. 시즌 4번째 맞대결이다.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앞선 세 차례 대결에서는 금호생명이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의 대결은 ‘여자 서장훈’ 김계령(29ㆍ192㎝)과 ‘코트의 표도르’ 신정자(28ㆍ185㎝)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2일 현재 김계령은 득점 3위(18.50점) 리바운드 3위(10.33개), 신정자는 득점 7위(13.84점) 리바운드 1위(13.53개)로 팀 공수의 핵이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 김계령은 55점 27리바운드, 신정자는 37점 50리바운드를 올렸다. 시즌 평균기록과 마찬가지로 득점에서는 김계령이, 리바운드에서는 신정자가 우위를 점했다.
6승12패로 4위 국민은행(7승12패)에 반경기차 뒤져 있는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하면 공동 4위가 된다. 3위 금호생명(10승9패)은 우리은행에 비해 한결 여유가 있지만 9일 신한은행, 13일 삼성생명과 만난다. 1, 2위 팀인 만큼 부담이 크다. 우리은행을 잡지 못한다면 자칫 연패 모드에 빠질 수도 있다.
감독들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우리은행 박건연 감독은 “김계령과 신정자의 승부가 재미 있을 것이다. 금호생명을 잡고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필승을 장담했다. 금호생명 이상윤 감독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뿐이다. 신정자가 얼마 전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안 좋은 편이지만 기본은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