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두 시즌 연속 4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4강 라이벌’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약속이나 한 듯 2쿼터 3득점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3득점은 올 시즌 한 쿼터 팀 최소득점.
신세계는 7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V카드 2007~08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전에서 김정은(18점 4리바운드) 박세미(17점 4리바운드) 양지희(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67-55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5승15패가 된 신세계는 5위 우리은행(6승14패)에 1경기차로 따라붙으며 4강 희망을 이어갔다. 신세계와 4위 국민은행과의 승차는 1.5경기.
신세계는 1쿼터에서 18-22로 뒤졌지만 2쿼터에서 우리은행을 단 3점으로 묶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단숨에 28-25로 전세를 뒤집었다. 신세계는 3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을 12점으로 막는 동안 22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위 삼성생명은 천안경기에서 국민은행을 54-48으로 제압하고 1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7승14패가 된 국민은행은 우리은행과 반경기차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신세계에 1.5경기차로 쫓기는 절박한 처지에 몰렸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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