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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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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개막

입력
2008.01.0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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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승(신성건설) VS ● 이영구(영남일보)

3(목)일자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제1국 하이라이트

<장면 1> 2007년 12월 19일. 제 17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날 저녁 7시부터 '2007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시작됐다.

정규 리그 1위팀 영남일보는 이영구 김형우 김지석 허영호 홍민표의 순으로 오더를 짰고,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신성건설은 조한승 목진석 최원용 홍성지 윤찬희를 차례로 배치했다.

양팀 모두 1지명 선수를 선봉으로 내세웠으므로 첫 판을 이기는 쪽이 매우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첫 판 결과가 매우 궁금했는데 뜻밖에 이영구가 초반에 때 이르게 이상 감각을 보이는 바람에 일찌감치 조한승의 우세가 굳어졌다.

평범한 초반 진행이었는데 조한승이 △로 갈라쳤을 때 이영구가 흑1, 백2를 교환한 다음 갑자기 흑3으로 붙인 게 좋지 않았다. 백4 때 흑5로 맞끊어서 뭔가 변화를 구했지만 알기 쉽게 백6, 8로 두어 버리자 ▲가 저절로 폐석이 돼 버렸다.

대신 흑이 △를 축이나 장문으로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영구가 궁리 끝에 흑9로 두었지만 백10, 흑11까지 진행된 결과는 얼핏 보기에도 흑이 상당히 당한 모습이다.

흑3으로는 <참고도> 1부터 5까지 우변 쪽을 계속 크게 키우는 게 일관성 있는 작전이다. 실전은 백이 상변에서 적지 않은 이득을 본 데다 선수까지 잡아서 백12, 14로 먼저 삭감을 시작해서 아주 편한 흐름이다.< p>

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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