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 악인
요시다 슈이치 지음. 젊은들의 공허한 일상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일본 작가의 범죄소설. 피살된 한 직장여성의 주변인들의 행태를 통해 선의(善意) 없는 세상을 냉정하게 묘파한다. 이영미 옮김. 은행나무ㆍ480쪽ㆍ1만2,000원.
▦ 청어의 저녁
김윤식 지음. 다양한 바다 어족(魚族)의 생태와 죽음을 소재로 한,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섬세한 관찰과 생사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에서 시인의 연륜(1947년생)이 느껴진다. 서정시학ㆍ106쪽ㆍ6,000원.
▦ 저녁6시
이재무 지음. 버려진 고향과 고단한 도시의 삶을 곡진하게 노래해온 중견 시인의 신작 시집. 세상과의 불화를 자처하는 시인의 야성과 결기가 충만한 시편 71편이 실렸다. 창비ㆍ156쪽ㆍ6,000원.
▦ 호생관 최북
임영태 지음. 김명국, 장승업과 함께 조선의 3대 기인 화가로 꼽히는 최북의 일생과 예술 세계를 소설화했다. 그림에 대한 재능과 신분적 열등감 사이에서 기행으로 일관한 최북의 삶에 현대인의 처지가 겹친다. 문이당ㆍ256쪽ㆍ9,800원.
▦ 문학은 자유다
수전 손택 지음. 뛰어난 문화평론가, 작가였던 수전 손택의 2000년대 평론, 연설문을 모은 유고집. 레오니트 칩킨 등에 대한 문학평론, 9ㆍ11 직후 쓴 것을 포함한 정치평론, 각종 수상 연설문 등 16편이 실렸다. 홍한별 옮김. 이후ㆍ312쪽ㆍ1만6,500원.
▦ 코듀로이 재킷과 청바지, 그리고 가족 스캔들
데이비드 세다리스 지음. 미국의 명망있는 유머작가의 장편소설. 어리숙하지만 따뜻한 심성을 가진 한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웃음의 재료로 삼는 솜씨가 대단하다. 시공사ㆍ420쪽ㆍ1만1,000원.
■어린이ㆍ청소년
▦ 파랑 채집가
로이스 로리 지음. 핵 전쟁으로 문명이 파괴된 미래사회의 어느 마을에 사는 몸이 불편한 주인공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SF 소설. 김옥수 옮김. 비룡소ㆍ320쪽ㆍ9,000원.
▦ 다섯 개의 방
구은영 글ㆍ김경옥 그림.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방을 갖게 된 소솔이, 한방을 쓰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입씨름을 하는 세려와 세니 등 다섯 개의 방을 소재로 다양한 유년기의 고민을 그려냈다. 파랑새ㆍ128쪽ㆍ8,000원.
▦ 호기심
김리리 외 지음. 단짝 친구에게 남친이 생겨 외톨이가 된 여학생, 첫 키스의 욕망에 사로잡힌 고등학생 등 10대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랑과 성 이야기 7편을 엮었다. 창비ㆍ264쪽ㆍ9,000원.
▦ 노을
이동진 지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창작동요인 '노을'을 목판화로 담아낸 그림책. 하루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사람들, 초가 지붕에 둥그렇게 올라앉은 박 등 우리 시골의 정감어린 풍광이 아름답게 묘사돼있다. 깊은 책 속 옹달샘ㆍ40쪽ㆍ9,500원.
▦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앤서니 브라운 지음. 도회적인 엄마와 외로운 남자아이, 가난한 아빠와 발랄한 여자아이 등 네 사람의 눈을 통해 공원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삶의 모습을 그렸다. 장면마다 숨어있는 숨은 그림을 찾는 즐거움은 덤. 김향금 옮김. 삼성출판사ㆍ32쪽ㆍ8,500원.
▦ 함께 사는 지혜가 가득한 철학 초컬릿 1ㆍ2
이솝우화, 크릴로프의 우화집, 각국의 전설과 신화 등 세상의 질서와 교훈을 담은 짧은 이야기를 통해 소유, 노동, 이타주의 등에 관한 사고능력을 키워주는 청소년용 철학교양서. 미래아이ㆍ140쪽ㆍ각권 8,500원.
▦천방지축 아이들 도서관에서 놀다 박경이 지음. 왜 우리 아이들은 책과 담을 쌓을까. 좋은 책과 애니메이션, 드라마, 노래 등 살아있는 국어수업의 노하우를 소개한 현직 국어교사의 수업일기. 나라말ㆍ248쪽ㆍ9,000원.
■ 인문ㆍ교양
▦누들
크리스토프 나이트하르트 지음. 이탈리아의 스파게티, 베트남의 쌀국수, 러시아의 펠메니 등 지구촌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인 국수의 문화와 역사를 꿰는 국수에 관한 교양문화사. 박계수 옮김. 시공사ㆍ332쪽ㆍ1만4,000원.
▦ 박정희
평전 이현희 지음. 전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박정희의 일생을 4개 시기로 구분해 평가했다. 박정희의 과오보다는 공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그를 크리스천으로 파악하는 관점이 특색있다. 효민ㆍ572쪽ㆍ1만9,500원.
▦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시작
다나카 히로시 등 엮음. 인종주의적 발상이 농후한 일본의 혐한류 현상, 재일한국인의 정체성 손상, 식민지배의 문제 등 뒤엉킨 한일관계에 대한 최근의 연구동향을 정리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옮김. 뷰스ㆍ202쪽ㆍ1만원.
▦ 고사성어로 읽는 중국사 이야기
이나미 리쓰코 엮음. 토사구팽(兎死狗烹), 주지육림(酒池肉林).. 등 방대한 고사성어를 중심으로 신화시대에서 중화민국 설립직전까지의 방대한 중국사를 풀어냈다. 이동철ㆍ박은희 옮김 민음인ㆍ256쪽ㆍ1만1,000원.
▦ 태봉의 궁예정권
조인성 지음. 경희대 사학과 교수인 지은이가 고려건국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폄하된 궁예 정권의 성격을 궁예의 고구려 계승 표방, 궁예정권과 신라와의 관계연구 등의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파악했다. 푸른역사ㆍ384쪽ㆍ2만원.
▦ 예술, 과학과 만나다
홍성욱 등 지음. 유전적으로 변형된 생명체나 배아가 예술작품이 될 수 있는가. 과학과 예술의 경계는 어디인가. 과학은 예술의 나아갈 길을 보이는가 등 예술과 과학의 교차점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변을 제시한다. 이학사ㆍ200쪽ㆍ1만3,000원.
▦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학문과 예술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엮음. 60,70년대의 중국인들은 왜 마오쩌둥의 마법에 걸려 우매하고 미신적인 잔인한 폭동에 휘말려 들 수 밖에 없었을까? 문혁의 성격과 전개과정을 실증적으로 들여다본다. 태학사ㆍ344쪽ㆍ1만7,000원.
■ 실용ㆍ경제
▦ 내 인생의 자서전 쓰는 법
린다 스펜스 지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야말로 위대하고 소중한 유산이다. 가족계보 떠올리기, 어릴 적 살던 집 그려보기 등 자서전을 쓰기 위한 꼭 필요한 480가지 노하우를 제시한다. 황지현 옮김. 고즈윈ㆍ248쪽ㆍ1만1,000원.
▦ 잠자는 내 돈을 찾아주는 알뜰생활백서
김두환ㆍ이은영 지음. 가계부쓰기, 포인트와 마일리지 이용하기, 초절약 쇼핑사이트 찾기, 경품전 응용하기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69가지 알뜰 생활비법을 소개한 생활정보지침서. 라이온북스ㆍ248쪽ㆍ1만1,000원.
▦ 데이즈 인 런던
곽내경 지음. 최근 여성여행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런던의 명소를 소개하는 가이드북. '노팅힐'로 유명한 포토벨로 마켓, 펑크족의 진원지인 캄덴 마켓 등 런던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지역과 문화정보를 안내한다. 예담ㆍ312쪽ㆍ1만5,000원.
▦ 핫 트렌즈 40
한국트렌드 한국트렌드연구소ㆍ국제디자인트렌드센터 지음. 오션라이프, 솔라라이프, 쇼핑큐레이터, 맥가이버 여성 등 지구촌을 흐르는 새로운 움직임을 40개의 트렌드로 엮었다. 사례마다 겯들여진 사진도 생생하다. 한국트렌드연구소ㆍ281쪽ㆍ1만5,000원.
▦ 부자의 습관부터 배워라
이일화 지음. 현직 국세청 공무원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자들의 삶의 방식과 의식을 분석했다. 절세비법과 투자기법 등 부자가 되는 알짜배기 정보 등도 담겨있다. 다밋ㆍ280쪽ㆍ1만2,000원.
▦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박민우 지음. 엽기 여행칼럼니스트로 불리는 지은이가 베네수엘라,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을 여행하면서 만난 라틴아메리카인들의 역사, 삶, 문화를 발랄한 문장으로 담았다. 플럼북스ㆍ320쪽ㆍ1만3,000원.
▦ 브레인 타투
캐런 포스트 지음. 고객의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내면의 욕구와 핵심가치를 연결해 브랜드를 고객의 마음 속에서 도저히 지울 수 없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박용철 옮김. 디플ㆍ366쪽ㆍ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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