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의 문화도 알차고 풍성하게 가꿔 나가겠습니다.’
한국토지공사가 다양한 문화사업 전개를 통해 딱딱한 공기업 이미지를 벗고 시민과 친숙한 기업으로 다가서고 있다.
토지공사는 토지와 신도시 개발이라는 사업 특성을 살린 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분당 사옥에 마련한 토지 박물관이다.
토공은 1만9,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한 국내 최대 토지전문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하는 한편 ‘박물관대학’을 개설, 토지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토지박물관에는 토지공사의 사업지구에서 조사 발굴된 선사시대의 타제석기, 석부, 토기류, 오래된 토지문서, 매매기록, 등기문서, 재산상속문서, 명당에 관한 문서, 토지조사 희귀문서 등이 전시돼 있다.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07년에는 한국메세나협의회와 공동으로 문화예술의 소외지역인 군 단위 지역 순회공연을 통해 오페라, 타악 연주, 서도소리, 마당놀이,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한 ‘사랑이 꽃피는 콘서트’를 진행,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미술에 소질이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이 미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피카소의 꿈’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토공은 이 장학사업을 통해 10명의 우수학생에 장학금을 지급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예술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토지공사는 또 ‘청년토지문학상’을 제정,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토지문화를 주제로 한 중ㆍ단편 소설을 공모 시상하고 있다.
토공 임직원으로 구성된 ‘땅울림합창단’은 복지시설 위문공연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가하고 있다.
한편 토지공사는 새롭게 조성하는 신도시마다 음악당과 미술관, 문화회관, 도서관 등을 지어 무상 기부함으로써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지공사는 그 동안 ‘대전둔산미술관’ ‘분당중앙공원’ ‘일산호수공원’ ‘용인 죽전 야외음악당’을 건립하여 무상 기부했으며, 음악회 개최 등 지역사회의 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문화관람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토공은 메세나 활동이 사회적 투자라는 인식을 갖고 지역사회의 문화를 풍성하고 알차게 가꾸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외계층에게 문화 참여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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