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이어 올해 마지막날인 31일과 새해 1월1일까지 충청ㆍ호남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전국에 강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30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31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최고 20㎝가량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전남ㆍ북과 제주 산간 지역이 5~20㎝,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 울릉도 독도가 3~10㎝, 충남 지역이 1~5㎝가량이다.
호남 전 지역과 충청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이어지고, 서해안과 영동에는 강풍주의보,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경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마지막 휴일인 30일 오후 2시 현재 내린 눈은 전북 정읍시가 22.2㎝로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고, 고창군과 광주가 17.5㎝, 임실군 12㎝, 부안군 11.1㎝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31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최저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전날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저 기온은 영남 영하 12도, 충청 영하 11도, 호남은 영하 7도, 강원 영하 13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일께 서울ㆍ경기 지역에 또 한차례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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