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양 김(金)’ 잡기 전략이 결국 성과를 보지 못하고 2007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두산은 올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3루수 김동주(31ㆍ전 두산), 해외파 투수 김선우(30ㆍ프레스노)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연내 계약에 실패했다.
김동주는 두산에서만 10년을 뛰며 통산 타율 3할1푼1리에 196홈런 729타점을 올렸고, 김선우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6년 동안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두산 김승영 단장은 30일 “김동주와는 다음주께 약속을 잡을 예정이고 김선우 측과도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내주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둘 다 올해 안에는 만나기 힘들 듯하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11월 김동주에게 4년 최대 62억원의 거액을 제시했지만 본인은 일본 진출에 눈을 돌렸다.
하지만 정작 김동주를 원하는 일본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 단장은 “계약조건이 됐든 다른 무엇이 됐든 다양하게 재고를 한 뒤 김동주를 만나겠다”고 말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선우와는 지난 26일 올해 들어 첫 만남을 가졌으나 다년 계약을 요구한 김선우 측과 의견차를 확인한 채 돌아섰다.
두산은 최근 KIA에 입단한 서재응의 몸값(1년 총액 15억원)을 김선우 영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김선우 또한 일본행을 1순위로 생각했으나 이렇다 할 소득을 얻지 못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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