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1월 중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각 정당 대표 및 대선 후보들과의 회동을 추진키로 했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31일 “지난 대선에서 경쟁했던 주요 후보들과의 회동을 검토 중”이라며 “신당 정동영 후보를 비롯해 민노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당 이인제,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측은 대선 후보 뿐 아니라 신당 오충일, 민주노동당 문성현, 민주당 박상천 대표 등 정당 대표들과도 1월 중 회동한다는 계획이다.
형식은 개별 회동보다는 다 함께 만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당선자측은 “회동에서는 2월중에 실시될 새 정부 국무총리 및 장관 인사청문회에 대한 협조요청과 함께 취임 이전 유류세, 휴대전화 요금 인하 등 서민생활비 절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관련법 국회 처리 등에 대한 협조도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월10일까지 이 당선자에 대한 1차 보고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정부부처 업무보고 결과를 중간 정리해 10일까지 자신에게 1차 보고하라는 특명을 내렸다”며 “1차 보고서에는 정부부처 업무보고 내용에 대한 개괄적인 분석과 함께 새 정부가 나아갈 큰 틀의 방향도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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