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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시무식은 태안에서 땀 흘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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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시무식은 태안에서 땀 흘리며…

입력
2008.01.0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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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임직원 87명은 27일 기름유출 사고로 신음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 양챙이 마을 바닷가를 찾아 복구작업(사진)을 돕는 것으로 고리타분한 종무식을 대신했다.

이들은 서울에서 챙겨온 면 속옷을 들고 바위 하나하나를 들춰가며 기름을 닦아내느라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도 잊었다.

곽노경 경영지원팀 차장은 “연말이라 처리할 업무도 많았지만, 재난 극복에 동참하는 뜻 깊은 종무식이어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 해를 결산하고 힘찬 새해를 다짐하는 종무식과 시무식 행사를 태안 자원봉사로 대신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CJ그룹 임직원 80여명은 29,30일 이틀간 태안군 백리포해수욕장으로 1박2일 일정의 ‘벌런투어(Voluntour)’를 다녀왔다.

자원봉사와 송년 일몰 여행을 겸한 것이다. 허인정 CJ나눔재단 사무국장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기름 오염에 신음하는 바다도 살리고 관광객 발길이 끊겨 애태우는 주민들에게 도움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31일 구학서,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명이 태안 자원봉사에 나선다. 교원그룹도 이날 종무식을 겸해 태안 구례포해수욕장으로 향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신입사원과 승진 직원 100여명은 1일 태안 어은돌해수욕장에서 시무식 겸 자원봉사를 실시한다.

웅진식품도 3일 태안 기름제거 봉사활동으로 시무식을 대체할 계획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태안=심혜이 인턴기자(중앙대 정치외교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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