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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잡지 '숨' 첫선… 창간호서 실험실의 동물학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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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잡지 '숨' 첫선… 창간호서 실험실의 동물학대 고발

입력
2008.01.0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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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동물 보호 잡지 ‘숨’이 창간됐다. 동물 보호 시민단체 KARA(Korea Animal Rights Advocates)가 출판사 ‘더불어 숨’을 발족하면서 첫 성과물로 내놓은 부정기 간행물이다.

‘인권을 넘어 생명권으로’란 주제를 내건 창간호는 우리가 저지르는 각종 동물 학대의 현장을 고발한다. 마용운 환경운동연합 구제 연대 담당 국장은 ‘좌절과 우울감에 빠진 동물들을 구경하는 곳’이라며 동물원을, 전진경 현역 약사는 ‘무익하고 해롭기까지 한 관행’이라며 잔인한 동물 실험의 현장을 사진과 함께 고발한다. 동물들의 처참한 삶을 대가로 얻어지는 모피옷에 대한 실상도 해부된다. 생명 공학의 현장 역시 동물 학대라는 비난을 면치 못한다.

창간호는 실험이라는 이름 아래 기괴한 모습으로 일그러진 각종 동물의 참상이 인간의 이기심을 겨누며, 생명을 앗은 대가로 인간이 획득하는 각종 편의가 정당한지 따진다. 이와 함께 공존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대비시킨다.

5월께 발행될 제 2호는 개와 고양이 고기 문제를 집중 조명, 복날을 앞둔 한국인들의 식습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잡지는 현재 박원순 희망제작소 대표를 비롯, 홍신자(무용가) 안상수(홍익대 시각 디자인과 교수) 임순례(감독) 조수미(성악가) 등 이사진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서점 판매는 하지 않고, 인터넷(withanimal.net/soom)과 전화(02-3482-0999) 주문으로만 배포된다.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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