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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프트 파워/ SK 에너지, '회사내 회사' 도입해 경영 유연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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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프트 파워/ SK 에너지, '회사내 회사' 도입해 경영 유연성 높여

입력
2008.01.0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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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하드파워 기업 SK에너지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 맞는 소프트파워 기업으로의 역량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에너지는 최근 '회사 내 회사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광범위한 사업영역에 대해 일괄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무거운 체제를 벗어나 각 CIC 별로 사업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한층 유연해진 독립경영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석유사업과 생산부문을 R&M(Refining & Marketing)이라는 CIC에 묶고, 해외사업과 화학사업을 묶어 R&C(Resource & Chemicals)라는 CIC를 조직했다.

또 R&D와 신규사업 개발 분야를 담당하는 P&T(Corporate Planning & Global Technology), 인사ㆍ재무ㆍ법무ㆍ홍보 등 경영지원업무를 담당하는 CMS(Corporate Management Service) 등 4개 CIC를 신설했다.

다양한 사업영역을 소회사별로 쪼개어 개별 사업영역이 각자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전반적으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

또 각 CIC에 맞도록 인력관리 역시 직무군제로 전환하여 세밀한 인적자원 관리를 병행한다. 아울러 기존'상무-전무' 식의 임원 호칭을 없애고, 직책별 호칭으로 바꾸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인력체계를 탈피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역량을 계발하고, 복지를 지원하는 관점에서 소프트 파워 육성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SK에너지는 '독서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경영활동에 지침이 될 만한 우수도서를 골라 임직원이 함께 읽고, 아이디어를 창출해 회사 전체가 공유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로마인 이야기'를 독서경영 도서로 선정하여 활발하게 '브레인 스토밍'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매년 일정수의 임직원을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어학교육 지원, 업무 관련지식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임직원 글로벌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도 충족해주고 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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