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 입학 전형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40%로 크게 높아진다. 지난해까지 내신 반영률은 평균 30%였다. 또 토플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인증시험 성적은 전형요소에서 제외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외고 입시 최종 전형안을 이 달 중 확정,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입시에서는 전국 29개 외고가 지난해 4월 입학전형에서 배제키로 일찌감치 결정한 토플과 함께 토익 텝스 등의 영어 인증시험도 전형 요강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시교육청은 이를 대체할 영어 듣기평가 및 에세이 등 새로운 영어시험을 학교별로 시행할지, 아니면 6개교가 문제를 공동 출제해 사용할지 막바지 검토 중이다.
특별전형의 종류도 대폭 줄어든다. 지금까지 서울지역 외고들은 학교장추천, 외국어특기자 전형, 글로벌리더, 교과성적우수자 등 5~6 가지 이상의 특별전형을 시행해왔지만 올해부터는 1, 2개로 축소해 시행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지역 외고교장단이 중학 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제시한 입시 개선안 내용을 대부분 반영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이유로 내신 반영기준을 3학년 1학기에서 3학년 2학기로 변경하려던 계획은 추가 논의 뒤 확정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3학년 1학기부터 일반 우수고 진학을 준비하는 비평준화 지역 수험생은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